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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지키려다 얼굴 물렸다…美 여배우, 영구 흉터 피해 주장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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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개 공격에 반려견 보호하다 오른쪽 눈썹 위 물려
흉터·눈썹 움직임 변화로 수입 줄었다며 견주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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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나타샤 윌슨이 자신의 반려견 프렌치불도그와 함께 있는 모습. 윌슨은 반려견을 보호하다 다른 개 ‘스크러피’에게 얼굴을 물려 영구 흉터가 남았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나타샤 윌슨 인스타그램(@officialnatashawilson)


반려견을 지키려다 다른 개에게 얼굴을 물린 배우가 견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얼굴에 영구 흉터가 남고 눈썹 움직임에도 문제가 생겨 배우 활동에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뉴욕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TV 채널 라이프타임의 여러 영화에 출연한 배우 나타샤 윌슨이 이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약 2년 전인 2024년 11월 7일 오후 9시 4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의 반려견 공원에서 발생했다. 윌슨은 자신의 프렌치 불도그와 산책하다 그레고리 마르셀과 그의 반려견 ‘스크러피’를 마주쳤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윌슨 측에 따르면 스크러피는 윌슨의 반려견에게 다가와 위협적인 자세로 버텨 섰다. 윌슨이 반려견을 안아 올리자 스크러피가 윌슨에게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윌슨은 안고 있던 반려견을 놓쳤다.

몸으로 반려견 감싸다 얼굴 물려…흉터 교정 수술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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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나타샤 윌슨의 일상 사진. 윌슨은 개물림 사고로 오른쪽 눈썹 위에 영구 흉터가 남고 눈썹 움직임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치료비와 소득 손실 등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나타샤 윌슨 인스타그램(@officialnatashawilson)


윌슨은 바닥에서 몸과 손으로 반려견을 감쌌지만 스크러피가 공격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때 오른쪽 눈썹 위를 물려 상처가 나고 피가 흘렀다는 설명이다.

사고 후 윌슨은 마르셀과 함께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상처를 봉합하고 항생제를 처방했다고 소장은 밝혔다.

윌슨 측은 봉합 부위에 눈에 띄고 통증을 동반하는 영구 흉터가 남았다고 주장했다. 눈썹 모양과 털이 자라는 양상이 달라졌고, 오른쪽 눈썹을 움직이는 데도 지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에게 흉터 교정 수술과 추가 치료를 권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부상으로 기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해 소득이 줄고 앞으로 수입을 얻을 능력도 손상됐다며 치료비와 소득 손실 등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TV 영화 ‘더 베스트 버전 오브 러브’, ‘싱글 앤드 레디 투 징글’과 드라마 ‘언리얼’ 등에 출연했다.

5일 후속 보도한 데일리메일은 소송 내용을 뉴욕포스트에서 인용했다. 이 매체는 윌슨 측과 마르셀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격 경위와 영구 흉터, 소득 손실 등은 윌슨 측 주장으로, 법원의 판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서도 얼굴 흉터의 직업 영향 인정…사고 경위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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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관련 자료 이미지. 국내에서도 개물림 사고로 생긴 얼굴 흉터가 직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해 손해배상 책임을 판단한 사례가 있다. 서울신문DB


국내에서도 개물림으로 생긴 얼굴 흉터가 직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7단독 김윤진 판사는 지난 8월 개에게 얼굴을 물린 여성 A씨가 견주 측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보험사가 A씨에게 6321만3111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다만 윌슨 사건과 사고 경위는 달랐다. 국내 사건의 피해자는 입에 간식을 물고 개에게 먹이려고 얼굴을 가까이 댔다가 물렸다. 법원은 견주가 이런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의 행동 등을 고려해 견주 측 배상책임을 50%로 제한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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