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한반도 상공 411㎞ 위를 지나는 국제우주정거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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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가 작은 모습에서 점차 천정을 지나며 최대로 커지고, 다시 지평선으로 이동하면서 작아지는 모습. 셔터스피드는 1/1250이다. 사진=김창섭 주무관
하루 4~6차례 한반도 주변을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환상적인 모습이 포천에서 촬영됐다.

지난 8일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김창섭 주무관은 저녁 8시 2분부터 7분까지 5분 간 관측이 가능했던 ISS를 사진에 담아냈다고 알려왔다. 김 주무관에 따르면 이날 포천 상공을 지나는 ISS는 천체망원경에 카메라를 부착해서 포착했다. ISS와 관측자와의 거리는 411㎞였으며 밝기는 -4.1등급에 달해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시리우스보다 약 7배나 밝게 빛나며 이동했다.

ISS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태양빛을 반사하는 일몰 후나 일출 전에만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지평선부근에서는 거리가 약 1500㎞에 달하지만 천정을 지날때는 410㎞정도 된다.

김 주무관은 "사진에서 보듯 ISS가 작은 모습에서 점차 천정을 지나며 최대로 커지고, 다시 지평선으로 이동하면서 작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천정부근을 지날 때는 ISS의 태양전지판이 그대로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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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우주정거장(ISS) 이동 모습. 사진=김창섭 주무관
이와함께 김 주무관은 ISS가 오른쪽(NW) 페르세우스 별자리 부근에서 출현해 마차부자리와 쌍둥이자리 위쪽을 지나 사자자리(SE)까지 날아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사진의 우측 아래에는 초승달이 떠 있는데, 약 4분 간의 장노출로 인해 보름달처럼 보인다. 30초 노출한 연속된 7장을 한 장에 합성한 이 사진은 30초간 노출하고 셔터를 재작동하는 과정에서 빛이 끊어진 모습이다.

크기가 73m x 108m x 29m 에 달하는 ISS는 인류가 만든 최대 크기의 우주 궤도 비행체로서 천정부근을 지날때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보는것에 비유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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