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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년 숨겨진 ‘모네의 걸작’ 경매 나온다…예상가 500억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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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에 나오는 1908년 작 수련(Nymphéas)
수십 년 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기업인 소더비 런던은 모네가 남긴 걸작 중 하나인 수련(Nymphéas) 한 점을 다음주 경매에 부친다고 발표했다. 무려 3500만 파운드(약 526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작품은 지난 1908년 모네가 그린 수련 연작 중 하나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인 모네는 초기에는 주로 도시에서의 삶을 화폭에 남겼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으로 돌아갔다. 특히 1890년부터는 지베르니라는 작은 마을에 살면서 정원과 연못을 가꾸면서 물에 비친 세상과 짧게 피는 수련을 그렸는데 그 수가 무려 250점에 달한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작품은 그중 하나로 오랜시간 세상에 공개되지 않아 가치가 더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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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에 나오는 1908년 작 수련(Nymphéas)
소더비에 따르면 이 그림은 지난 1932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개인 소장가에게 팔렸다. 이후 소장가 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던 수련은 지난 196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작품 전시회에서 대중에 공개된 후 지금까지 한번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다.

소더비 측 관계자 토마스 보이드-보우먼은 "시대를 초월하는 모네의 비전과 혁신이 담긴 매우 아름답고 서정적인 작품"이라면서 "1932년 이래 80여 년 간 가족의 숨겨진 보물로 남아 있었던 작품으로 이제 경매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서는 이번 모네의 작품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팔릴 것으로 보고있다. 한달 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대표작인 ‘건초더미'(Meules) 연작 중 한 점이 무려 1억1,070만달러(약 1,310억원)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당초 예상가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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