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지구를 보다] 40℃ 이상 펄펄 끓는 유럽 대륙…우주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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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과 이번달 위성으로 각각 촬영된 유럽의 모습. 출처=Copernicus Sentinel/ESA, CC BY-SA 3.0 IGO
가마솥처럼 펄펄 끓는 폭염으로 유럽 대륙이 바싹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촬영한 북아프리카와 유럽 일부 지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공개된 이 사진은 위성에 장착된 복사계 에너지를 감지해 낼 수 있는 ‘바다와 육지의 표면온도 복사계‘(SLTR)로 촬영한 것이다.

먼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촬영된 사진을 보면 아프리카 북부의 사하라 사막을 중심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일부지역도 붉은 열기로 가득차있다. 한달 후인 지난 25일 촬영된 사진에는 이같은 폭염이 유럽 전역으로 퍼진 것이 한 눈으로 확인된다. 실제 영국 BBC 등 유럽언론에 따르면 벨기에와 독일, 네덜란드 등은 24일 사상 최고 기온 신기록까지 세웠다. 벨기에 크라이네 브로겔의 경우 39.9℃까지 온도가 올랐으며 같은날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은 39.3℃를 기록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프랑스 파리도 25일 낮 최고기온이 무려 42.6℃까지 치솟아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유럽의 이상 폭염이 사하라 사막에서 뿜어져 나온 뜨거운 공기가 서유럽을 뚜껑처럼 덮고있어 생긴 현상으로 보고있다.

ESA 측은 "SLTR의 측정은 대기 온도를 예측하는 기상 예보와 다르며 더 정확한 지표 온도를 나타낸다"면서 "열기는 붉은색, 알프스 산맥과 같은 얼음은 파란색으로 표시되며 흰색 영역은 구름"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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