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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잼 사이언스] 가장 오랜 직계조상…380만년전 원시인류 얼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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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오랜 직계조상…380만년전 원시인류 얼굴 복원
인류의 ‘가장 오랜 직계조상’이 과학자들 덕분에 얼굴을 되찾았다.

미국과 독일 그리고 이탈리아 공동 연구진은 약 380만 년 전, 지금의 에티오피아에서 생존한 원시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A. anamensis)의 두개골 화석이 비교적 온전하게 발굴돼 얼굴을 복원할 수 있었다고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28일자)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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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나멘시스는 원래 약 420만 년 전부터 약 390만 년 전까지 지구상에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6년 에티오피아 아파르주 워란소-마일 화석지에서 발굴돼 ‘MRD’로 불리는 A. 아나멘시스의 두개골 화석은 생존 시기가 약 380만 년 전으로 확인돼 연구진을 놀라게 했다. 이 원시인류가 약 390만 년 전부터 약 290만 년 전까지 생존했으며 ‘루시’로 알려진 원시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 afarensis)와 적어도 약 10만 년 동안 공존한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A. 아나멘시스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 중에서 가장 오래된 종으로, 그중 일부가 아파렌시스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런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호모(Homo)로 분류되는 현생인류의 조상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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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아나멘시스는 이번에 MRD가 발굴되기 전까지 얼굴이나 두개골 잔해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특히 A. 아나멘시스는 이번에 MRD가 발굴되기 전까지 얼굴이나 두개골 잔해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기껏해야 귀 부위 근처에 해당하는 작은 파편뿐이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따라서 MRD의 발굴은 연구진은 물론 고인류학자들에게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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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진은 MRD의 턱과 송곳니 등의 특징을 분석해 두개골 화석의 주인이 성인 남성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MRD의 턱과 송곳니 등의 특징을 분석해 두개골 화석의 주인이 성인 남성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A. 아나멘시스는 성인 남성의 경우 키 약 152.4㎝, 몸무게 약 45.3㎏이며 성인 여성은 키 약 104.1㎝, 몸무게 약 28.1㎏이었다. 또한 MRD 두개골이 발굴된 화석지는 당시 커다란 호수였다. 이는 이들 종이 건조한 지역의 넓은 호수 근처에서 살았던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MRD의 얼굴 돌출 부위를 후대 루시와 비교해 이 종이 더 오래된 원시인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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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의 자연인류학 큐레이터인 요하네스 하일레-셀라시에 박사가 원시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A. anamensis)의 두개골 화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소속 스테파니 멜릴로 박사는 “마침내 MRD의 얼굴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 주저자인 미국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의 자연인류학 큐레이터인 요하네스 하일레-셀라시에 박사는 “이번 성과는 플라이오세(선신세)의 인류 진화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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