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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 ‘인공배아’ 만드는데 성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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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 단 두 마리만 남은 북부흰코뿔소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전 세계에 단 두 마리만 남은 북부흰코뿔소가 과학의 힘으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았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전문가가 모인 국제 연구진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공수정을 통해 북부흰코뿔소의 배아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 남아있는 북부흰코뿔소는 케냐에 서식하는 암컷 두 마리 뿐이다. 마지막 수컷 북부흰코뿔소는 45년간 수단에서 서식하다 지난해 3월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안락사됐다.

연구진은 케냐에 남은 암컷 두 마리 중 한 마리로부터 난자 10개를 체취한 뒤, 수컷이 죽기 전 미리 채취해 놓은 냉동 정자와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약 열흘간 배양을 거쳐 총 2개의 수정란이 배아로 발전했으며, 이 배아는 조만간 북부흰코뿔소의 친척뻘이자 대리모가 될 남부흰코뿔소에 이식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오늘 우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북부흰코뿔소를 구하려는 프로그램은 통해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이후 최소 5마리의 북부흰코뿔소를 탄생시켜 아프리카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연구진의 이러한 목표는 수 십 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며, 완전한 멸종 직전에 이른 다른 동물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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