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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에 빠진 야생 코끼리 한 쌍, 서로 도와 탈출하는 놀라운 순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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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에 빠진 야생 코끼리 한 쌍이 서로 도와 위기를 극복하는 놀라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라용주의 한 버려진 정원에서 타낫 피티폰타핀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메마른 연못 안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암수 코끼리 한 쌍을 목격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영상에는 이들 코끼리가 도랑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 협력하는 흐뭇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몸집이 좀 더 큰 수컷 코끼리가 먼저 경사면 끝에 앞발을 걸치며 위쪽으로 올라가려 했고 더 작은 암컷 코끼리가 그 뒤에서 힘껏 밀어 올렸다. 하지만 수컷 코끼리가 미끄러져 내리면서 두 코끼리의 노력은 이내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이들 코끼리는 계속해서 기어오르고 미끄러지길 반복하며 탈출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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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수컷 코끼리가 올라가는 데 적당한 곳을 발견했는지 이전까지 상황보다 높은 곳까지 올랐다. 그 뒤에서는 암컷 코끼리가 몸으로 밀며 협력했다. 덕분에 수컷 코끼리는 위쪽 잔디밭까지 간신히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암컷 코끼리가 수컷이 올랐던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경사면 끝에 걸터앉은 수컷 코끼리는 자신의 코를 사용해 암컷 코끼리를 끌어당겼고 마침내 두 마리 모두 도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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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남성은 “두 코끼리는 이 정원에서 자주 놀곤 했다. 난 이들이 서로 돕는 모습을 거의 한 시간 동안 지켜봤다”면서 “두 코끼리가 서로 어떻게 소통하는지 신기했고 이들이 서로에게 도랑 밖으로 빠져나가기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타낫 피티폰타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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