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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픽!] 풍선 같네…사람과 함께 헤엄치는 거대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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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 같네…사람과 함께 헤엄치는 거대 해파리(사진=AFP 연합뉴스)
사람 만큼 큰 해파리 한 마리가 카메라에 잡혔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레바논 북부 해안 도시 바트로운 앞바다에서 현지 사진작가 이브라힘 찰호프가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거대 해파리를 촬영했다.

사진 속 해파리는 몸빛이 엷고 밝은 청색이고 갓 부분이 둥근 생김새에서 노마드 해파리(학명 Rhopilema nomadica)로 여겨진다. 이 종은 최대 몸길이 90㎝, 몸무게 10㎏에 달한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헤엄치는 한 프리 다이버의 몸과 비교하면 해파리의 몸길이는 최소 1.6m로 보여 기존에 알려진 사실보다 큰 개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이버는 해파리 갓 부분과 접촉하고 있지만, 촉수에는 독이 있어 헤엄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노마드 해파리는 원래 인도양과 태평양의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종이지만, 1970년대 이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입돼 그후로 지중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리를 지어 해안에 나타나는 사례가 많아 해변 방문객 수가 최대 10%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은 이 종을 유럽 해역에서 가장 심한 해양 침범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레바논쪽 지중해는 아름답고 큰 해파리가 나타나기 시작한 계절이다. 난 다시 내가 사는 지역의 바다로 돌아와 그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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