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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41억원…스트라디바리우스 희귀 바이올린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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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경매에 나오는 ‘헤일러 스트라디바리우스’. 사진=크리스티 경매
깊고 웅장한 소리로 유명한 세기의 명기(名器)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품이 경매에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1679년에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이 다음달 7일 크리스티 런던 경매에 출품된다고 보도했다.

낙찰 예상가가 무려 600만~900만 파운드(약 94~141억원)에 달하는 이 바이올린은 이탈리아 크레모나 출신의 명장(名匠)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가 경력 초기에 제작한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바이올린은 16세기 현악기 장인인 니콜라 아마티(1596~1684)를 뛰어넘는 그의 첫번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스승인 아마티의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벗어나 기존에 비해 길이와 균형이 다른 롱 패턴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소리가 크고 울림과 음색이 좋은 바이올린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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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일러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특히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바이올린은 아이보리 다이아몬드 장식과 황금빛 광택으로 마감되어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크리스티 경매 측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생전에 만든 약 1100개의 악기 중 장식된 것은 12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바이올린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55년 간이나 보관하다가 1734년 영국의 골동품 수집가로 유명한 사무엘 헤일러 경에게 당시 40파운드에 판매됐다. 이후 헤일러 가문이 150년 가까이 소유해 현재 이 바이올린은 '헤일러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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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일러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마 칸네 메이슨.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헤일러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연주해 본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마 칸네 메이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종류의 바이올린은 종종 스포츠카에 비유된다"면서 "먼저 운전하는 법을 배워야하지만 익숙해지면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보답이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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