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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된 이슬람 쿠란 필사본, 3년여 끝에 복원 [대만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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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년된 쿠란 경전. 국립대만도서관
전쟁과 지진 등 온갖 고초를 겪은 500년 된 이슬람교 경전 쿠란 필사본이 대만에서 약 3년여 복원 작업 끝에 28일 공개된다고 국립대만도서관이 밝혔다. 아랍어로 된 쿠란 경전은 대만 불교 츠지재단의 한 터키 자원봉사자가 중고 서점에서 구입해 2020년 7월 대만 불교계에서 아주 유명한 정옌스님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옌스님은 불교경전인 법화경과 이슬람 경전 쿠란의 사상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는 이를 소중히 간직하다 복원하기로 했다.

복원 전 쿠란 필사본은 표지부터 안쪽까지 습기나 벌레 등으로 인해 책장이 붙어 읽을 수 없는 상태였다. 복원 중 책 안에서는 피, 흙, 꽃잎, 머리카락, 식물의 씨앗, 벌레 피해 등으로 의심되는 것들이 나왔다. 도서관은 쿠란 필사본이 최소 10명이 15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작업된 것으로 추론된다고 했다.

도서관은 500년 된 쿠란이 전쟁과 지진을 겪었으며 세월은 물론 역사, 지식 및 문화도 담고 있다며 35개월에 걸쳐 복원사가 정성스레 복원해 귀중한 문서의 역사적 화려함이 재현됐다고 밝혔다.
 


류정엽 대만 통신원 koreanlanguageintaiw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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