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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착륙 앞두고 심각한 문제 발생 [우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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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가 우주에서 찍은 셀카.출처: 로스코모스​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지역 탐사에 나선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가 착륙을 앞두고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루나-25'는 21일(미국동부시간)로 예정된 착륙 시도를 하기 전에 19일 달 주변의 마지막 착륙 궤도로 스스로 기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주선은 엔진이 분사하는 동안 문제가 발생했다.

로스코스모스는 텔레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작동 중 자동구역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해 지정된 기동을 수행할 수 없었으며, 현재 관리팀에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에서는 루나-25가 치명적인 문제로 대부분이 손실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성 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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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사 준비 중인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 출처: NPO Lavochkina
실제로 루나-25가 손실됐다면 러시아의 우주 프로그램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나-25는 현대 러시아가 개발한 최초의 달 임무이며, 1976년 루나-24 이후 반세기 만에 이루어진 러시아의 첫 번째 달 임무이다. 

특히 달 남극은 인류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으로 루나-25가 예정대로 착륙할 경우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

앞서 루나-25는 지난 10일에 발사돼 6일 후에 달 궤도에 도달했다. 빠르면 21일쯤 달의 남극 근처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륙선은 8개의 과학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오늘의 비상사태를 극복하고 정상을 되찾는다면 루나-25는 그 장비를 사용하여 얼음을 채취하는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착륙선이나 로버가 투입되지 않은 이국적인 달의 남극 지역에서 다양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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