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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송크란 축제서 도둑질 하다 잡힌 한국인 “나는 중국인” 주장 [여기는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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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송크란 축제 중 현지 관광객의 금품을 훔치다 걸린 60대 한국 남성(사진-채널3플러스)
태국에서 송크란(태국 새해 명절로 지상 최대 물놀이)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60대 한국 남성 A씨가 관광객의 금품을 훔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태국 방송매체 채널3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앙마이 타패게이트(Tha Phae Gate) 앞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물놀이를 즐기던 중 태국 남성 B씨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누군가 낚아챘다.

당시 B씨의 여자 친구는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한국인 남성 4~5명이 접근해 왔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관광객들이 물놀이하러 온 것으로 여기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관광객 중 한 명이 B씨의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낚아채 달아났다.

이를 본 B씨의 여자 친구는 달아나는 남성의 셔츠를 잡아 당기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황한 A씨는 금목걸이를 땅에 떨어뜨렸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A씨의 나머지 일행은 모두 현장에서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여권을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통역사를 동원해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송크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10일 태국에 입국해 치앙마이 시내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A씨는 “목걸이를 훔친 적이 없다”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정신병을 앓고 있어 5년 동안 약을 복용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의 목격자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CCTV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중국 언론은 “한국인 4인조 강도가 태국에서 체포되자,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20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는 관련 기사가 1위에 올라 “한국인의 추악한 행태”라며 공분을 쏟고 있다.

중국 언론 자커(zaker)는 A씨의 공범 3명이 호텔에서 체포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우리는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는 중국인이다”라는 말을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말했고, 현장에 있던 통역사도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 여권을 숨기고, 다른 나라를 모욕하고 모함하고 있다”면서 공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체포된 한국인 4명이 투숙했던 호텔 방에서 금목걸이 1개와 5만 밧짜리 금테 불상 1점을 발견해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4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최고 징역 5년 형, 1만 밧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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