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랜스젠더랑 같은 화장실 쓰라고?” 항의하고 쫓겨난 미국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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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맥줏집에서 미국 여성이 트랜스젠더와 같은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다 쫓겨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한 소셜미디어 틱톡 계정(lexthegreat33)에는 손님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맥줏집 직원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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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미국 여성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맥주집에서 트랜스젠더와 같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뒤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사진=틱톡 갈무리
그는 직원에게 “나에게는 어린 아이가 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와 화장실을 쓰지 않을) 권리가 없다”면서 “우리는 나가야 하는데 여자 화장실을 쓰던 트랜스젠더는 나갈 필요가 없단 말이냐”고 항의했다.

이어 “여성의 권리는 없고 트랜스젠더의 권리만 있는 거냐”고 말하자 직원은 매니저를 부르러 사라진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연달아 게시된 두 번째 영상에서는 매니저로 보이는 남성에게 “왜 우리를 쫓아내는 거냐”고 묻는 모습이 담겨있다. 잠시 머뭇거리던 매니저는 “트랜스젠더 정책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여자 화장실에 다 큰 성인 남성이 있어서 불편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자 직원은 “그 사람의 정체성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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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미국 여성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맥주집에서 트랜스젠더와 같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뒤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사진=틱톡 갈무리
후속 영상에서 여성은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트랜스젠더에게 “여자처럼 보이지 않아 (화장실을 함께 쓰는 게) 불편하다”고 말한 뒤 테이블로 돌아왔는데, 이후 직원에게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맥줏집이 트랜스젠더의 권리는 옹호하면서 여성의 권리는 무시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미국 사회는 성 소수자인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의 화장실 사용을 두고 끊임없이 논쟁 중이다. 미국의 일부 시에선 성소수자에게 화장실 선택권을 주는 ‘성 중립 화장실’ 설치가 의무로 시행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성과 여자아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줘서 감사하다”는 의견과 “성차별적이고 편협한 사고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윤규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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