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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도 함께”…러軍 포격으로 한날 한 시에 세상 떠난 우크라 군인 커플[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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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 포격으로 한날 한 시에 목숨을 잃은 군인 커플(발렌티나-베르세르크)의 공동 장례식(사진)이 8일 키이우에서 열렸다. AP 연합뉴스


전쟁터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왔던 군인-의무병 커플이 한날 한 시에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란티나 나호르나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의무병으로 자원입대했다.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실려오는 군인들을 치료해오던 그녀는 몇 달 전 다닐 리아슈케비치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제3 강습여단에 소속돼 적군과 싸우는 와중에도 서로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4일, 이들이 머물던 곳으로 러시아의 포격이 시작됐고, 이들은 결국 한날 한 시에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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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 포격으로 한날 한 시에 목숨을 잃은 군인 커플 중 남자친구인 다닐의 관이 장례식(사진)에서 옮겨지고 있다. 2024. 11. 08. AP 연합뉴스


지난 8일 수도 키이우에서 두 사람의 공동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처음 훈련을 시작할 때 암기하는 구호를 외치며 끝까지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두 사람의 죽음을 애도했다.

다닐의 동료는 “전사한 다닐은 벨란티나를 만난 뒤 인생의 어두운 시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마침내 그와 전장에서 함께 싸우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함께 하고픈 소울메이트를 만났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그들이 함께한 마지막 시간이었고, 그 누구도 (전쟁터에서) 안전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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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 포격으로 한날 한 시에 목숨을 잃은 군인 커플(발렌티나-베르세르크)의 공동 장례식(사진)이 8일 키이우에서 열렸다. 사진은 딸 발렌티나의 관 앞에서 오열하는 어머니. AP 연합뉴스


또 다른 동료인 드비에츠니크는 “전사한 의무병 벨란티나는 두려움 없이 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다”면서 “그녀는 진짜 전사였고, 두 사람은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해주는 커플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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