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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보 털릴라”…홍채 커플사진도 찍는다는 ‘이 나라’ [여기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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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과 함께 홍채 커플 사진을 찍는 것이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 출처=신문신보


중국에서 홍채를 확대해 촬영하는 ‘홍채’ 사진이 유행이다. 커플사진으로 찍는 연인들도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에 공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문신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홍채 커플사진 인증이 한창이다.

홍채 촬영 방식은 병원에서 안구 검사를 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먼저 안과에서 하는 것처럼 턱을 기계에 대고 양쪽에서 강한 조명을 안구에 쏜다. 그런 뒤 정면에 있는 카메라로 근접 촬영을 한다.

사람의 홍채를 촬영한 뒤 간단한 후보정을 통해 세상의 둘도 없는 홍채 커플 사진이 탄생한다.

최근 유행하는 홍채 커플 사진 촬영 가격은 한 장당 99~170위안(약 1만 9531~3만 354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홍채 사진은 30분 이내로 출력되며 팔찌, 휴대전화 케이스 등의 상품으로 제작할 수 있어 신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커플 사진을 찍던 사진관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홍채 사진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대부분이 연인들이 찾지만 일부 고객은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오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홍채 사진과 홍채 인식은 별개”라며 홍채 사진이 다른 용도로 쓰일 가능성은 없다고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홍채는 사람의 지문과 같아 무늬 특징에 개인 정보를 담고 있다”며 우려했다. 홍채 사진과 홍채 인식이 원리상 완전히 다르지만 일부 범죄 조직에서 이를 악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홍채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리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채 사진의 원리는 홍채 일부를 확대해 미세한 구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의학계에서 널리 활용하는 방법이라 일반적으로 시력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다만 촬영 순간 강한 빛을 비춰야 할 때가 많아 순간적인 광(光)에너지 탓에 망막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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