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착

[포착] 북극해 위로 ‘쑤욱’…美 핵잠수함 사상 첫 아이슬란드 입항한 이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지난 9일 미 해군 핵잠수함 USS 뉴포트 뉴스호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입항했다. 미 해군 제공


미 해군의 핵잠수함이 사상 처음으로 아이슬란드 항구에 입항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현지 언론은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USS 뉴포트 뉴스호가 북극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레이캬비크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미 해군은 수면 위로 모습으로 드러낸 USS 뉴포트 뉴스호와 승무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입항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군(NAVEUR-NAVAF) 사령관 스튜어트 B. 먼치 제독은 성명을 통해 “아이슬란드 항구 방문은 집단 방위와 북극 안보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 잠수함 전력은 선진화되어 있으며 우리와 동맹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먼치 제독은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이 해역에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전략적 신호를 적에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곧 북극과 북극해에서 러시아와 중국 활동이 증가하면서 잠재적 분쟁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확대보기
▲ 지난 9일 미 해군 핵잠수함 USS 뉴포트 뉴스호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정박해 있다. 미 해군 제공


미국은 북미 대륙과 유럽의 중간에 있는 아이슬란드를 북극 전략의 핵심으로 간주해왔다. 아이슬란드는 1949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립 회원국으로 가입했지만 상비군은 없으며 유럽연합(EU) 회원국도 아니다. 아이슬란드는 다른 노르딕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극권을 비무장 상태로 유지하기를 원했으나 러시아가 이 지역에 대한 군사 활동이 증가시키고 중국 역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슬란드가 북미와 유럽 양측 사이에서 자국 이익의 균형을 잡으려고 시도하면서 국방과 외교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내에서는 사실상 미국 등 나토 동맹국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방 분야에서 자국이 더 능동적 역할을 해야 할지에 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함정 12척 주문한 필리핀…추가 호위함 건조 시작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中 정찰기 올려다볼 수밖에 없지?”…日전투기 출격에 중국이
  • “성관계 후 ‘제자리 뛰기’로 피임”…美 10대 소녀들의 황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독일 전차 손보던 자리에 한국 K2…폴란드 공장이 바뀌는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