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공룡도 ‘잘근잘근’…7000만년 전 파타고니아 주름잡은 고대 악어 [핵잼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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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텐수쿠스 아트록스(Kostensuchus atrox)의 그래픽 이미지


지구 역사상 최강의 포식자인 공룡까지도 잡아먹은 고대 악어의 존재가 새롭게 확인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에서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고대 악어의 신종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약 7000만 년 전 파타고니아 지역을 주름잡은 이 고대 악어는 몸길이 약 3.5m, 몸무게 250㎏ 정도로 크지 않지만 현대 악어보다 더 막강한 전투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대 악어는 길고 납작한 주둥이의 현대 악어와 달리 매우 넓고 강력한 턱을 갖고 있으며 사지도 더 길어 육지에서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강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50개 이상의 날카로운 톱니 모양 이빨로 무장해 중형 공룡쯤은 잡아 잘근잘근 씹어먹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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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텐수쿠스 아트록스(Kostensuchus atrox)의 두개골 화석


이에 악어 머리를 가진 이집트의 신(Souchos)과 사납다(atrox)는 뜻을 합쳐 ‘코스텐수쿠스 아트록스’(Kostensuchus atrox·이하 K. 아트록스)로 명명됐다. 연구를 이끈 아르헨티나 국립 과학기술 연구위원회 디에고 폴은 “K. 아트록스의 큰 이빨은 스테이크 칼처럼 톱니 모양의 날이 있어 먹잇감의 근육과 뼈를 찢어 중소형 공룡을 사냥했을 것”이라면서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강력한 무는 힘이 드러나 이 같은 특징들을 종합하면 당시 대형 육식 공룡과 공존하는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 아트록스는 백악기 말까지 살다가 6600만년 전 공룡 대멸종 시기 살아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인 플러스 원(PLoS One) 최신 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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