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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하면 못 깨어나는 환자들…佛 의사, 무려 30명 독살 혐의 재판 [월드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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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프레데릭 페시어가 8일 프랑스 브장송 법원에 변호인과 출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무려 30명의 환자를 독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의사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전직 마취과 의사인 프레데릭 페시어(53)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프랑스 동부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베상송 지역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한 그는 4~89세 사이 어린이와 성인 환자 30명을 고의 독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12명은 사망했다. 페시어와 관련된 충격적인 혐의는 2017년 처음 제기됐다. 당시 36세의 환자가 척추 수술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 이후 조사에서 치명적인 양의 칼륨이 발견됐다. 이후 조사에서 그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으나 이 사건 이후 현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으며 살인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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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프레데릭 페시어(왼쪽)가 8일 프랑스 브장송 법원에 변호인과 출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에 대해 검찰은 페시어가 다른 마취과 의사들과 갈등 관계에 있었으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다른 마취과 의사의 정맥 주사제를 오염시켜 일부러 응급상황을 만든 뒤 직접 환자를 소생시켰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페시어는 수술실에서 심장마비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언제나 가장 가까이에 있었고, 아무도 칼륨이나 국소마취제 과다 투약을 의심하지 않을 때조차 신속히 문제점과 필요한 조치를 진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시어 변호인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은 3개월 이상 걸릴 예정으로 만약 유죄가 입증되면 종신형에 처할 전망이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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