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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인 가구 생존 확인 어플 ‘죽었니’ 인기 폭발 [여기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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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1인 가구의 생존을 확인한다는 어플 ‘죽었니(중국명 死了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두 캡처


중국에서 30대 사업가들이 개발한 이른바 ‘생존 확인 앱’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인 가구의 생존 여부를 확인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와 다소 자극적인 앱 이름 ‘죽었니(중국명 死了么·스러마)’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12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1인 가구 안전 확인 앱 ‘죽었니’는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앱은 회원가입 없이 최초 사용 시 비상 연락처의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하면 설정이 완료된다. 사용자가 이틀 동안 앱에 접속하지 않아 생존 확인이 어려울 경우, 다음 날 자동으로 비상 연락처의 이메일로 알림이 전송되는 구조다. 원래는 무료로 배포됐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8위안(약 1700원)의 유료 앱으로 전환됐다.

이 앱의 개발사는 지난해 3월 자본금 10만 위안으로 설립된 ‘웨징’이다. 법인 대표인 ‘궈멍추’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앱의 개발 비용은 약 1500위안, 한화로 약 30만 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다운로드 수는 이전 대비 약 300배 증가했다. 현재 수익은 전적으로 앱 판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개발팀은 향후 앱 가격을 14~15위안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약 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논의하고 있다.

앱 이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죽었니’라는 표현이 불길해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데다, 중국의 유명 음식 배달 앱 ‘어러머’와 이름이 유사해 상표권 침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살았니(活了么)’, ‘괜찮니(还好么)’ 등으로 앱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개발팀은 문자 알림 기능 확대와 메시지 남기기 기능 추가, 고령층을 고려한 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논란이 된 이름 변경 제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회사 지분 10%를 약 100만 위안(약 2억 1000만 원)에 매각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앱의 등장으로 유사한 기능을 내세운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 기업이 비슷한 앱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이 서비스가 새로운 안전 장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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