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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이 안에 ‘무기급 우라늄’ 있나?…이란, 핵 시설 바리케이드 봉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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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공개한 이스파한 핵 시설 모습.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의 탈취를 막기 위해 지하 시설 입구를 바리케이드로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위성영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이스파한 핵 시설 입구 모두에 흙둑, 울타리, 잔해더미 등으로 임시 차단 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핵 시설의 북쪽과 중앙, 남쪽 각 방면으로 장애물이 생긴 것이 확인된다. 이는 농축 우라늄이 저장됐을 것으로 보이는 지하 시설로의 진입을 더욱 어렵게 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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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중부 이스파한 군 주둔지 일대에서 파손된 건물들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에 대해 ISIS는 “이 바리케이드는 3월 18일 이후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중 중앙 터널 입구와 그 옆 구조물이 가장 강력하게 요새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도로 차단 시설은 불도저나 굴착기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지만, 지상 작전에 시간과 노력을 더 하고 미사일 공격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무력으로 우라늄을 확보하려는 작전은 현대전에서 어려운 작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병력이 현장까지 공중 작전을 통해 투입되어야 하고, 경계선을 구축한 뒤 지하 시설에 접근하기 위해 수 시간에서 수일간 굴착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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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장병들이 훈련 중 핵물질 탐지 장비를 사용하는 모습. 이란 핵시설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농축 우라늄 확보 작전에는 이러한 탐지 장비와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육군 제공


이스파한은 포르도, 나탄즈와 함께 이란의 3대 핵시설이 있는 곳으로 미사일 생산, 공군 전력, 그리고 방공망의 핵심 요소들이 고도로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6월 B-2 폭격기를 동원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을 통해 포르도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해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파괴했다. 그러나 이란 정권은 미군의 당시 폭격이 있기 전 트럭에 실은 용기들을 이스파한으로 옮긴 모습이 위성 영상에 포착된 바 있다. 이란은 무기급 직전 단계인 60% 농축 우라늄 441㎏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최소 절반은 이스파한 지하 시설에 보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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