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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보다 낫다?”…첫 데이트 전 긴장 푸는 뜻밖의 방법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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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불안 줄이고 판단력 지키는 데 도움…전문가 “술보다 몸과 마음 조절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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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데이트 전 긴장을 풀기 위해 술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판단력을 지키는 방식의 자기 조절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23RF


첫 데이트를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 술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술보다 몸과 마음을 먼저 안정시키는 방법이 데이트 불안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성 건강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해 첫 데이트 전 혼자만의 성적 긴장 해소가 불안을 낮추고 판단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첫 데이트를 앞둔 사람의 89%는 긴장을 느끼고 39%는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팅 앱 힐리(Hily)에서 성 건강 자문을 맡은 민디 드세타 박사는 술이 긴장을 낮추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사고 속도와 판단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데이트에서는 정신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가 중요하다”며 술에 기대기보다 자신의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술은 긴장 낮추지만 판단도 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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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은 첫 데이트의 긴장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지만 사고 속도와 판단력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123RF


술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말과 행동, 판단에 영향을 준다. 첫 만남에서 상대를 알아가고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드세타 박사는 성적 긴장 해소가 신경계를 조절하는 낮은 비용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분 과정에서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절정 뒤에는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이 늘어나 안정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변화가 과도한 생각을 줄이고 차분한 상태로 데이트에 나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방법의 핵심은 데이트 성공을 보장한다는 데 있지 않다. 불안과 긴장을 낮춰 상대를 더 차분히 보고 즉흥적인 선택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술로 긴장을 누르면 순간적으로는 편해질 수 있지만 대화의 흐름이나 상대에 대한 판단까지 흐려질 수 있다.

전문가 “집착보다 자기 조절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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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디 드세타 박사는 첫 데이트 전 술보다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식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힐리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누구에게나 필요한 ‘필수 준비’로 보지는 않는다. 개인의 성향과 몸 상태, 관계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첫 데이트 전 불안이 크거나 긴장 때문에 평소답게 행동하기 어렵다면 술 대신 몸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조절이다. 데이트 전 긴장을 푸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산책, 샤워, 음악 듣기, 호흡 조절,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적 긴장 해소 역시 그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불안이나 강박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드세타 박사는 성 건강을 부끄러운 문제로만 보지 말고 몸과 마음의 신호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트에서 중요한 것은 긴장을 완전히 없애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상대를 더 명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첫 데이트 전 술 한잔이 익숙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술이 긴장을 낮추는 동시에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뜻밖의 긴장 해소법도 결국 목적은 같다. 더 차분한 상태에서 상대를 만나고 자신의 선택을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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