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14년 화성 생활 고단하네”…바퀴에 구멍 뻥 뚫린 큐리오시티 [우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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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큐리오시티가 자신의 바퀴를 촬영한 사진. NASA/JPL-Caltech/MSSS 제공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의 ‘고단함’이 사진으로 촬영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바퀴가 거의 부서질 정도로 큰 구멍이 난 큐리오시티의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화성 표면을 굴러다니며 생긴 닳고 닳은 알루미늄 바퀴 일부가 찢겨나간 것이 확인되고 그 안의 부품도 훤히 드러난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 화성에서 임무를 시작한 지 4963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큐리오시티가 팔 끝에 달린 카메라 MAHLI(Mars Hand Lens Imager)로 직접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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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셀카 사진. NASA 제공


이처럼 큐리오시티 ‘신발’에 구멍이 날 정도인 것은 그만큼 화성 탐사가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소형차만 한 크기의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게일 크레이터 안에는 높이가 약 5500m에 달하는 ‘샤프산’(Mount Sharp)이 우뚝 솟아 있는데, 큐리오시티는 지금까지 이곳을 오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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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풍경. NASA/JPL-Caltech 제공


NASA에 따르면 약 14년의 근무 동안 큐리오시티는 총 37.4㎞ 이상을 이동했다. 이 기간에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 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했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고대 화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었던 환경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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