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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나타났다 사라졌다’ 캐나다 미스터리 섬…30㎞ 둥둥 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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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북부에 있는 윌리스턴 저수지에서 발견된 섬. 페이스북 캡처


축구장 1.5배만 한 크기의 울창한 나무로 가득한 섬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은 물론 이동까지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CBC뉴스 등 외신은 1일(현지 시간) 마치 숨바꼭질을 하듯 이동하는 미스터리 섬이 대형 저수지 윌리스턴에 나타나 현지인들이 당혹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름도 없는 이 섬은 지난 6월 말 제주도만 한 면적의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북부에 있는 윌리스턴 저수지에서 보트를 타던 사람들이 처음 발견했다. 특히 이를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처음에는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가짜 영상이라는 논란까지 일었다. 그러나 유럽우주국(ESA)이 7월 21일 이 섬을 위성으로 명확하게 포착해 진짜 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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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A 위성으로 촬영된 섬의 7월 21일, 8월 5일 상황


더욱 놀라운 점은 그 이후 벌어졌다. 저수지를 담당하는 전력 공기업인 BC하이드로가 8월 5일 업데이트된 위성 데이터로 확인한 결과 2주 전만 해도 멀쩡히 있던 섬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 때문에 섬이 저수지 아래로 가라앉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황당하게도 이동을 거듭해 현재는 최초 발견지에서 무려 30㎞나 떨어진 저수지 북쪽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섬의 크기는 길이 약 150m, 폭 75m로 섬 전체가 나무로 빽빽할 만큼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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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북부에 있는 윌리스턴 저수지에서 발견된 섬. 페이스북 캡처


그렇다면 이 섬은 어떻게 생겨나 멀리까지 떠다니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해 BC하이드로 측은 지난겨울 기록적인 폭설과 이번 여름 폭우로 인해 저수지 수위가 올라가면서 해안선에서 일부가 떨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BC하이드로 대변인 밤 감머는 “이 섬의 기원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지만 가장 그럴듯한 가설”이라면서 “섬이 떠다니는 이유는 조류가 아닌 강풍으로 인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울창한 숲을 가진 단단한 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안정한 부유물로 절대 섬 위로 올라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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