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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이 먹을 수 있는 무게 3t 초대형 초코파이…기네스 기록 경신 [여기는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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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코파이로 기네스에 등재된 무게 3t의 아르헨티나 초대형 초코파이. 라시엔 캡처


아르헨티나가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코파이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이 부문 기네스 기록이 깨진 건 17년 만이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7일(현지시간) “종전 기록을 단번에 넘어선 아르헨티나의 초대형 초코파이가 기네스의 세계 기록 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네스 기록 경신 후 초코파이를 나눠 먹은 관람객들은 “크기는 세계 최대, 맛은 세계 최고”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커피 축제에서 특별 행사의 일환으로 제작된 초대형 초코파이의 지름은 3m, 중량은 자그마치 3162㎏에 달했다.

초코파이는 얼마든지 얇고 넓게 펼쳐서 만들 수 있어 기네스는 중량을 기준으로 세계 기록을 평가한다고 한다. 중량 기준으로 종전의 기네스 기록은 지난 2010년 우루과이의 도시 미나스에서 제작된 464㎏ 초코파이였다.

초대형 초코파이 제작에 들어간 식재료의 물량도 역대 최다였다. 초콜릿 400kg, 밀가루 800kg, 꿀 100㎏, 달걀 7500개와 함께 둘세 데 레체 1400㎏이 사용됐다. 둘세 데 레체는 우유와 설탕을 재료로 만든 아르헨티나의 전통 캐러멜이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둘세 데 레체는 아르헨티나는 물론 남미 각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초코파이 속재료 중 하나로 꼽힌다.

제작에 투입된 인력도 역대급이었다. 아르헨티나 국제 요리 학교의 교수와 학생, 초코파이 협회 회원 등 100여 명이 달려들어 초대형 초코파이를 만들었다. 전문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초대형 초코파이 제작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꼬박 6시간 30분이 걸렸다.

제작에 참가한 한 국제 요리 학교 학생은 “(기네스 규정을 준수해야 했기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손이 많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막판엔 약간의 조바심도 났다”고 말했다.

기네스는 심판관을 파견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제작 과정을 지켜봤다. 초대형 초코파이가 완성된 후에는 46개 큰 조각으로 잘라 중량을 확인했다. 분할하지 않은 초대형 초코파이를 그대로 올려 중량을 측정하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기네스 심판관은 “초코파이의 제작 과정을 모두 검증했고 46개의 큰 조각 무게를 확인한 결과 초코파이의 중량이 3162㎏으로 나왔다”면서 기네스 기록 경신을 선포하고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판매되는 초코파이의 중량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이번에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초대형 초코파이는 6만 명이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덩치였다. 주최 측은 기네스 공인 후 초코파이를 잘라 일부를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한편 나머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선물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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