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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나토 방어 태세 간 보기?…러 헬기, 폴란드 영공 침범에 전투기 긴급 출격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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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 Mi-8 헬기 자료사진


러시아의 군용 헬리콥터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러시아군 Mi-8 헬기가 폴란드 영공을 일시적으로 침범해 전투기가 출격하고 지상군이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경 러시아 Mi-8 헬기 한 대가 칼리닌그라드에서 이륙해 폴란드 북부 브라니에보 상공으로 넘어와 약 300m 영공을 침범했다. 이에 헬기의 비행경로를 실시간 추적한 폴란드군은 지상 방공 부대에 비상 대기 명령과 함께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으며 헬기는 42초간 폴란드 영공을 머물다 벗어났다. 이에 대해 폴란드군 사령부는 “이번 사건의 정황으로 볼 때 러시아가 다시 한번 우리 방공망의 준비 태세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와 폴란드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 여러 국가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방어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국경과 영공 침범 등 의도적인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를 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러시아 헬기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례가 이번에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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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7일 의회 연설에서 “정보 분석 결과 러시아가 키이우를 지원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혼합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 공격을 ‘우발적 사고’로 위장해 나토의 결속력을 약화하고 집단방위조약인 제5조가 실질적이라기보다 이론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5조는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조항이다. 곧 러시아가 정식으로 전쟁 선포를 하는 것이 아닌 의도적인 사고를 내 나토 동맹국 간의 결속력을 시험하고 이간질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폴란드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주요 군사적, 정치적 지원국 중 하나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전차 및 장갑차와 MiG-29 전투기, 자주포 등을 대량 지원해왔으며 서방 국가들이 보낸 군수물자의 통로 역할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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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열차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 인근 야호딘 철도역에 정차해 있다.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제공


특히 최근 들어 폴란드는 드론 침범 등 여러 차례 러시아의 위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바르샤바행 여객열차가 러시아 드론 공격에 피격됐다. 특히 이 공격이 발생하기 불과 15~20분 전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 CIA 국장 등 서방 고위 인사들이 탑승한 외교 열차가 해당 노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키이우에서 열린 안보 회의를 마치고 폴란드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또한 다음 날에도 폴란드 북서부 발트해 연안 해변에서 러시아 군용 드론이 발견됐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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