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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자리 안 바꿔줬다고 비행기서 내리라고?…승객 영상 확산에 항공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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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함께 앉게 자리 옮겨달라는 요청서 실랑이…승객 “좌석 변경 거부 때문”, 델타 “승무원 지시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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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항공 승객 산티아고 다사가 스마트안경으로 촬영한 기내 실랑이 장면. 다사는 다른 부부를 위한 좌석 변경을 거부한 뒤 항공기에서 내렸다고 주장했고, 델타는 승무원 지시를 따르지 않아 하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sadz2210 영상 캡처


다른 부부가 함께 앉도록 자리를 바꿔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가 비행기에서 내렸다는 승객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승객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항공사는 승무원 지시를 따르지 않아 하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매체 세마나와 인포바에 등은 5일(현지시간) 델타항공 승객 산티아고 다사의 사연과 그가 공개한 기내 영상을 보도했다. 세마나에 따르면 해당 틱톡 영상은 조회수 600만회를 넘겼다.

사건은 지난달 9일 콜롬비아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에서 출발을 앞둔 항공기 안에서 벌어졌다. 델타는 현지 매체 미누토60에 당시 항공편이 보고타에서 미국 애틀랜타로 향하는 DL983편이었다고 확인했다.

다사는 승무원들이 한 여성이 남편 옆에 앉을 수 있도록 자신에게 좌석 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동의했지만, 옮길 자리가 더 좁고 불편하다고 판단해 원래 배정받은 좌석에 남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후 다른 승무원이 다가와 이름을 묻자 상황을 기록하기로 했다. 휴대전화 대신 카메라를 탑재한 메타 스마트안경으로 실랑이 일부를 촬영했다.

자리 변경 실랑이, 촬영 중단 요구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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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항공 승객 산티아고 다사가 스마트안경으로 촬영한 기내 실랑이와 항공기에서 내리는 장면. 다사는 좌석 변경을 거부한 뒤 하차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델타는 승무원 지시에 따르지 않아 내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틱톡 @sadz2210 영상 캡처


현지 매체들이 소개한 영상에는 항공사 직원이 다사에게 촬영을 멈춰 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사가 기장과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자 직원은 기장이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다사는 기장과 직접 대화하지 못한 채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촬영을 시작하자 직원의 반응이 달라졌고,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다고 기장에게 전달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짐을 챙겨 항공기에서 내렸다. 이후 다른 항공편을 배정받았지만 원래 일정이 틀어지고 추가 비용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사는 델타가 나중에 150달러의 보상을 제안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항공사를 상대로 정식 이의도 제기했다고 전했다. 보상 제안과 추가 지출 내용은 그의 설명으로, 항공사가 별도로 확인한 사실은 아니다.

델타 “승무원 지시 따르지 않아”…구체적 이유는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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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다사가 항공기에서 내린 뒤 촬영한 탑승교 모습. 틱톡 @sadz2210 영상 캡처


델타는 미누토60에 전달한 답변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다며, 승객은 연방 규정에 따라 승무원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기내 환경을 유지하려는 직원들의 업무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다사가 승무원 지시를 거부한 뒤 항공기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따르지 않은 지시가 좌석 변경인지, 촬영 중단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른 부부를 함께 앉히려고 자리를 바꿔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주장에도 상세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미누토60은 별도의 익명 취재를 통해 촬영 중단 요구가 하차 결정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전했다. 그러나 델타의 공식 답변은 이 대목을 확인하지 않았다.

공개 영상은 실랑이 일부만 담고 있다. 따라서 다사가 좌석 변경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항공사에서 내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승객은 부당한 좌석 변경 요구에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델타는 승무원 지시 준수와 기내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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