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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이마스 대신 韓 천무 택한 노르웨이…러 핵심부대도 사정권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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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천무 16대 2028년부터 인수
최대 사거리 500㎞급…2029년 초기작전능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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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노르웨이의 설산과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천무 발사차량과 노르웨이 국기, 북유럽의 산악 지형을 합성했다. AI 생성 이미지


미국산 하이마스(HIMARS) 대신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선택한 노르웨이가 2028년부터 장비를 인수하고 2029년 초기작전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대 500㎞ 떨어진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천무 체계가 노르웨이 북부에 배치되면 러시아 접경 지역의 주요 군부대도 잠재적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20일(현지시간) 트론 닐센 노르웨이 육군참모총장 직무대행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전력화 일정을 보도했다.

닐센 직무대행은 “2029년까지 초기작전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며 운용 요원들은 노르웨이에서 훈련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무의 가장 큰 장점으로 먼 거리의 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노르웨이는 지난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239 천무 발사차량 16대와 정밀유도미사일, 군수지원 장비 등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천무는 노르웨이 북부 바르두포스에 신설되는 로켓포병대대의 핵심 무기로 배치될 예정이다.

최대 500㎞ 타격…러시아 페첸가 군사거점까지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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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천무 다연장로켓용 유도탄과 미사일 모형. 사거리 80㎞급 CGR-080(위쪽)과 290㎞급 CTM-290 전술탄도미사일(맨 아래) 등이 전시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노르웨이가 장거리 타격 전력 확충에 나선 배경에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약 195㎞의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북극권에서 러시아군의 활동을 주요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다.

노르웨이 국방당국에 따르면 천무는 서로 다른 사거리의 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0㎞급 미사일을 통해 적 후방의 핵심 시설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북극권 지역매체 바렌츠옵서버는 지난 2월 천무가 바르두포스에 배치될 경우 러시아 콜라반도 페첸가 계곡의 군사시설도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에는 러시아 제71근위차량화소총사단과 제61해군보병여단이 주둔하고 있다. 러시아 북서부 국경을 방어하는 주요 지상전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병력을 투입한 부대들이다.

하이마스 역시 사용하는 탄약에 따라 사거리가 달라진다. 일반 정밀유도로켓인 GMLRS는 70㎞ 이상, 에이태큼스(ATACMS) 전술탄도미사일은 최대 300㎞까지 날아간다. 신형 정밀타격미사일 프리즘(PrSM)을 사용하면 사거리가 500㎞ 안팎으로 늘어나 천무의 장거리 타격 능력과 비슷해진다.

실제 도입 기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성능뿐 아니라 가격과 납기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지난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사업의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한 유일한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대안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선정 이유로 꼽았다.

2029년 초기작전능력 목표…러시아 접경 여단도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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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육군이 운용 중인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차량. 천무는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전술탄도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노르웨이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다만 2029년 초기작전능력 확보 목표가 최대 500㎞ 미사일의 실전 운용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 1월 공개한 계약 일정에 따르면 천무 발사대와 교육 장비는 2028~2029년, 미사일은 2030~2031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제시한 초기작전능력의 구체적인 범위나 미사일 인도 일정이 변경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르웨이는 천무 도입과 함께 러시아 접경 지역의 지상전력도 강화하고 있다. 닐센 직무대행은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한 핀마르크여단의 완전한 전력화 목표를 기존 2036년에서 2032~2033년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약 400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인 이 여단에는 무인기 운용 능력도 추가된다. 노르웨이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진 점을 고려해 정찰·자율비행 무인기를 시험하고 있다.

닐센 직무대행은 핀마르크여단 창설 이유에 대해 “러시아의 위협 때문이며, 그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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