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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바다서 날아올라 러 드론 격추…우크라 무인정이 ‘방공기지’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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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간3000서 스팅 요격 드론 출격…우크라 해군, 격추 영상 공개
러시아도 드론으로 우크라 무인정 공격…공중·해상 무인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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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해군이 공개한 요격 영상 속 해상 발진 지점의 모습(왼쪽)과 스팅 요격 드론이 접근하는 러시아 샤헤드 계열 드론. 우크라이나 해군 공개 영상 캡처·사진 병합


우크라이나가 바다 위 무인정에서 요격 드론을 띄워 러시아 공격 드론을 격추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적 함정에 돌진하던 해상 무인체계가 공중의 위협까지 상대하는 ‘이동식 방공기지’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21일(현지시간) 해상 무인체계 ‘사르간3000’에서 출격한 ‘스팅’ 요격 드론이 러시아의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매체 아르미야인폼도 이날 해군 발표와 영상을 전했다.

이번 작전은 무인정이 공중 드론의 발진 플랫폼을 맡고, 여기서 출격한 요격 드론이 적 무인기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탑승한 함정이나 육상 발사 지점 대신 해상 무인체계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해군은 구체적인 교전 장소와 촬영 시점, 격추한 샤헤드의 세부 기종을 공개하지 않았다. 격추 성과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기관총 이어 요격 드론까지…무인정의 방공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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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해군이 사르간3000 무인정에서 출격한 스팅 요격 드론으로 러시아 샤헤드 계열 드론을 격추했다며 공개한 영상. 우크라이나 해군 제공


사르간3000이 공중 표적을 공격했다는 발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르미야인폼은 지난 8일에도 우크라이나 해군이 사르간3000에 탑재한 기관총 포탑으로 러시아 샤헤드 드론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앞선 사례가 무인정에서 직접 총탄을 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요격 드론을 공중으로 보내 표적을 공격했다. 같은 해상 플랫폼에 서로 다른 무장을 결합해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런 운용은 무인정을 단순한 공격 수단에서 다른 무인체계를 싣고 이동하는 플랫폼으로 바꾸는 시도다. 해상에서 요격 드론을 운용하면 육상 발진 지점 밖에서도 공중 표적에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공개 자료만으로 실제 요격 범위나 지속 작전 능력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러시아도 드론으로 무인정 공격…서로가 서로의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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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5월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무인정 공격 장면이라며 공개한 FPV 드론 영상. 실제 교전 상황과 표적의 파괴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Tactical_13 공개 영상 캡처


러시아 역시 공중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무인정을 공격해 왔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2024년 5월 러시아의 1인칭 시점(FPV) 드론이 우크라이나 무인정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접근해 충돌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FPV 드론의 공격으로 무인정을 잃은 사례가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해당 영상 속 표적에 대해서는 앞선 작전에서 유실돼 바다에 멈춰 있던 무인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존도 영상이 실제 교전인지 연출된 상황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공중 드론으로 해상 무인정을 노리고, 우크라이나는 무인정에서 요격 드론을 출격시키고 있다. 무인체계가 공격의 수단이면서 동시에 다른 무인체계를 사냥하는 무기로 쓰이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에 격추됐다는 러시아 드론이 사르간3000을 직접 노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영상의 핵심은 무인정의 자위적 반격 여부보다 해상 플랫폼과 공중 요격 수단을 결합한 운용 방식에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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