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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탄약 달라” 호소에 응답했다…덴마크, F-16용 20㎜ 5만발 제공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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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F-16 전투기. 우크라이나 공군 제공


우크라이나가 F-16 전투기에 사용할 탄약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상황에서 희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F-16용 20㎜ 탄약 5만발을 신속한 절차를 통해 인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드론을 요격하는 데 이 탄약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서 “탄약 요청을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응답해 준 덴마크에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유럽 여러 국가와 탄약 제조업체를 상대로 20㎜ 탄약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실제로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F-16용 탄약을 조달하고 있으며, 새로운 물량이 이미 운송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주장이 이번에 덴마크 지원으로 확인된 셈으로, 20㎜ 탄약을 추가 공급할 나라로 독일과 폴란드, 스페인, 벨기에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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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20㎜ 탄약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서다. F-16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MRAAM)과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단거리 미사일을 탑재해 공중에서 드론을 요격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미사일은 1발당 가격이 구형과 최신형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우리 돈으로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해 가성비가 떨어진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두 미사일의 비축분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고육지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F-16에 장착된 20㎜ 6연장 M61A1 벌컨 기관포다. 다만 기관포를 이용해 공중 목표물을 파괴하는 경우 F-16이 드론에 근접해야 하므로 미사일과는 달리 조종사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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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6 전투기에 장착된 20㎜ M61 벌컨 기관포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드론 한 대를 파괴하는 데 약 150발이 들어 현재 러시아의 공격 강도를 고려하면 하루 약 1만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과는 달리 20㎜ 탄약은 가격이 싸고 전 세계 많은 나라와 방산 기업들이 상당량 비축하고 있어 공급이 훨씬 쉬울 전망이다.

한편 덴마크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인구 및 경제 규모(GDP) 대비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핵심 우방국 중 하나다. 실제로 덴마크는 총 19대의 F-16 공여를 약속하고 순차적으로 기체를 인도해왔으며 총 31차례에 걸친 군사 지원 패키지로 전방위적인 군사와 재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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