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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시상식서 엉뚱한 국가(國歌)…中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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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우롱했다!”

중국 육상스타 류상(劉翔·류시앙·25)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08 세계 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60m 허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류상이 금메달을 받기 위해 단상에 올라서자 주최 측이 중국 국가(國歌) 대신 엉뚱한 국가를 틀어 중국의 분노를 사고 있다.

주최 측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 대신 칠레 국가를 틀어 중국측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결국 10여분 후 주최 측과 상의 끝에 시상식을 다시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중국이 실내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역사상 최초로 받은 의미있는 메달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스페인은 국가를 잘못 내보내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면서 “류상은 중국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당황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부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국기와 칠레의 국기를 혼동해 잘못 올리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두 나라의 국기 도안 뿐 아니라 영문 표기인 ‘China’와 ‘Chile’가 흡사해 벌어지는 실수.

이외에도 지난 2007년에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주최 측이 중국 국가가 아닌 대만 국가(중화민국국가)를 트는 실수를 저질러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일본 측과 아시아 농구 위원회가 중국에 공식 사과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스페인이 중국을 우롱했다.”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220.114.*.*)은 “고의는 아니겠지만 국제대회에서 있을 수 없는 실수”라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60.20.*.*)은 “사소한 실수라고 하기에는 류상의 금메달과 국가의 의미가 너무 크다.” “중국을 우롱했다.”등의 댓글을 올리며 주최 측을 비난했다.

또 “국가를 잘못 튼 것은 스페인이 무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219.144.*.*)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이런 실수가 없어야 한다.”(221.202.*.*)는 지적도 있었다.

사진=sports.eastda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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