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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슴 뿔은 ‘소리증폭기’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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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슴에 뿔이 달린 것은 단순히 암컷의 관심을 끌고 다른 동물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궬프대학교(University of Guelph)의 조지 부베니크(George Bubenik) 연구팀은 “말코손바닥사슴의 큰 뿔이 반경 3km 내에서 나는 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을 만큼 강한 소리증폭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말코손바닥사슴의 뿔에 굵게 돌출된 부분이 소리를 증폭시켜 인지하게 한다는 것. 뿔은 성적 매력의 상징이고 라이벌을 물리칠 때 쓰인다는 기존 이론을 보강하는 것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팀은 수차례 이루어진 실험을 통해 뿔이 있을 때 청각기능이 없을 때보다 최대 20%까지 향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큰 뿔을 가진 말코손바닥사슴은 뿔이 없는 암사슴이나 뿔이 적은 수사슴보다 더 나은 청각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 주립대학교(Cleveland State University) 피터 부베니크(Peter Bubenik) 교수는 “지금까지 사슴의 뿔에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 실험이 없었다.”며 “이외에도 소리를 확장해서 듣는 포유동물로는 고래와 돌고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유러피안 저널 오브 와일드라이프 리서치’(European Journal of Wildlife Research)의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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