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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도시’ 日 대학생 작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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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대학생이 4년에 걸쳐 혼자 힘으로 완성한 ‘종이 도시’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도쿄 우미호타루PA에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작품이 하나 전시되어 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바다 위의 성’(海の上のお城)으로 종이만 사용해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만큼 세밀하게 도시 풍경을 재현했다. 2008년 도쿄 예술대학 학술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이 작품은 이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이토 와타루(25·伊藤航)가 만들었다.

이토는 대학 입학시험에서 세 번이나 낙방한 뒤 학업에 지친 머리를 식히려고 이 종이도시를 만들기 시작했다. 종이를 접고 오려낸 뒤 풀과 천공기를 사용해 이어 붙여 완성한 이 작품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4m, 높이 1m. 그는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잘 곳이 없어 테이블 밑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종이 도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심부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비슷하게 생긴 탑이 있고 그 주위를 학교, 유원지, 공장, 공항이 둘러싸고 있다. 또 전기 불빛을 받아 빛나는 건물 주위로 전차가 돌아다닌다.

이토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는 장소에 내 작품을 전시해 아주 행복하다.”며 “정말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지 자문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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