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변기에 빠진 中남성, 2일 만에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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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빠진 남성이 이틀이나 지옥같은 시간을 보낸 뒤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중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네이멍구 우위안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남성은 이달 초 공중화장실에 들렸다가 발을 헛디뎌 배설물로 가득찬 깊이 3m인 변기 아래로 추락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 화장실은 농가에서 다소 떨어진 인적이 드문 곳에 있었기 때문에 이 남성은 얼굴까지 차오르는 배설물 속에서 하염없이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 남성은 “처음엔 곧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자 점점 절망감에 휩싸였다. 배설물의 끔찍한 냄새 때문에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변기에 빠진 채 지옥 같은 48시간이 흘렀다. 이 남성의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설마 그가 변기통에 빠져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이 그를 발견해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방수복으로 무장한 구조대원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1시간 여 만에 이 남성을 구출했다. 세상의 빛을 다시 본 이 남성은 구토를 하고 현기증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탈진과 피부병 증상도 보였으나 검사를 받은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이 남성은 근처 개울로 곧장 달려가 몸에 묻은 배설물을 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변기에 가장 오래 빠진 운 없는 남성”이란 별명을 갖게 된 그는 “당분간 공중 화장실에 가는 것이 무서울 것 같다. 화장실에 가더라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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