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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연구팀 “남성, 늙어도 성욕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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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85)가 올해 60세 어린 모델과 결혼을 발표했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성들과 숱한 염문을 뿌린 헤프너는 “건강하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자신했다. 헤프너의 이 같은 주장이 ‘과신’이 아닌 ‘진실’로 검증됐다.

호주 시드니대학의 데이비드 헨델스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3개월 동안 불혹은 넘긴 남성 325명의 혈액샘플을 조사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으로, 많이 분비될수록 리비도(성욕)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나이가 들면 성욕이 자연스럽게 감퇴된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졌으나 관찰결과 꼭 그런 건 아니었다. 건강한 사람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젊었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수치가 떨어진 사람들은 비만이나 심장병 등으로 건강이 악화된 이들이었다.

즉 성욕은 단순히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이에 앞서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진도 일주일 이상 매일 하루 5시간도 채 잠을 자지 못해 피로가 누적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0~15%떨어진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헨델스먼 박사는 “단순히 노화로 인해 성욕이 줄어든다는 건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나이가 들고 건강이 나빠지면서 피곤이나 성욕감퇴가 올 수 있지만, 건강만 잘 유지한다면 늙는다고 성욕이 사라지게 되는 건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한편 논문 ‘헬시 맨 스터디’(Healthy Man Study)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에서 발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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