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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쇠뿔 관통사고…투우사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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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사가 소의 뿔에 찔려 한쪽 눈이 터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투우사는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결국 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투우경기. 검은 소와 맞선 인기 투우사 후안 호세 파딜랴(38)가 세 번째 창을 등에 꽃으려는 순간 사고를 당했다.

덤벼드는 소를 피하다 균형을 잃고 쓰러진 투우사의 얼굴에 소의 뿔이 깊숙하게 꽂혔다. 투우사의 왼쪽 귀밑을 꿰뚫은 소의 뿔은 턱과 볼을 지나 왼쪽 눈을 관통했다.

부상한 투우사는 투우장 응급실로 실려가면서 “보이지 않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고함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응급실에 들어간 투우사는 심각한 상태였다. 소의 뿔이 꿰뚫은 왼쪽 귀밑으로 큰 구멍이 나 있었고, 눈에선 엄청난 출혈이 계속됐다.

투우사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긴급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졌지만 왼쪽 눈을 잃었다. 왼쪽 턱과 볼은 아직 엉망인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지만 앞으로도 여러 번 수술을 받아야 엉망이 된 얼굴 왼쪽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우사를 다치게 한 소는 이날 투우경기장에서 바로 도살됐다.

스페인 언론은 “사고가 나자 경기를 마치고 쉬고 있던 다른 투우사가 바로 창을 들고 나가 소를 죽였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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