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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이 낳은 알, 입에 넣어 보호하는 ‘부성애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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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부성애?

수정된 알을 입에 넣은 뒤 부화할 때까지 입에서 꺼내지 않고 보호하는 특이한 번식을 하는 물고기가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 물고기는 말레이시아 연안에 사는 농어목 동갈돔과의 카디날피시(cardinalfish)로 ‘마우스브리더’(mouth breeder)라 부르는 독특한 번식방법을 가졌다. .

마우스브리더란 암컷이 산란을 한 뒤 그 알을 자신의 입에 물고 있으면 수컷이 다가와 알들을 수정시키고, 암컷은 수정된 알들이 부화해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입에 계속 물고 보살피는 방식이다.

부화해 새끼가 된 후에도 위험이 닥칠 경우 어미의 입안으로 한꺼번에 도망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카디날피시는 일반 마우스브리더 물고기들과 달리 수정된 알들을 수컷이 입에 넣어 보관한다는 특징이 있다. 수컷이 알을 입에 물고 있는 몇 주의 시간동안은 먹이를 섭취할 수도 없지만,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배고픔을 인내하는 ‘부성애’를 보인다.

카디날피시 수컷이 알을 물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한 전문 다이버는 “일반적으로 암컷이 알을 낳은 뒤 수컷이 수정시키면 암컷이 이 알들을 입에 물고 있지만, 카디날피시는 반대”라면서 “이는 알을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체 물고기가 마우스브루더 번식 방법으로 입에 넣은 알 중 30%는 어쩔 수 없이 삼키게 되거나, 먹이를 먹지 못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 이를 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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