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 화이화시에 사는 량샤오샤오(3)의 키는 고작 54㎝. 몸무게는 2.5㎏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보다 작은 얼굴과 큰 눈, 작은 몸집은 마치 인형을 연상케 하며, 평소 호기심이 많아 외출하기를 매우 좋아한다.
샤오샤오가 태어날 당시 키 33㎝, 몸무게 1.05㎏이었으며, 샤오샤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창사시(市)어린이병원의 담당의사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성장이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사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며 아마도 현 상태보다 몸이 더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성장촉진제나 영양제 등을 주사하기에도 혈관이 너무 가늘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샤오샤오의 부모는 “의사가 ‘돈을 아무리 써도 아이의 병을 고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비록 아이의 병원비로 많은 돈을 써야 했지만, 아이를 보면 언제나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샤오샤오가 정상적인 아이들처럼 자라서 엄마, 아빠를 불러줄 날이 올 거라 믿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