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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는 언제부터 ‘시각’이 발달했나…비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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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생명체가 처음으로 앞을 보기 시작한 것이 7억 년 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전문매체가 보도했다.

아일랜드와 영국 연구팀은 해면동물과 눈을 가진 최초의 동물로 알려진 자포동물, 히드라 말미잘 등 자포를 가진 무척추 동물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의 게놈 정보를 분석했다.

위의 동물들은 가장 먼저 감광성 망막색소를 합성하는 단백질인 옵신(Opsin)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해면·자포동물 등 수 억 년 전 생명체의 게놈 분석 결과들과 옵신의 진화과정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원시 옵신은 처음엔 사물을 보는 능력이 없었지만, 옵신이 진화하기 시작한 지 1100만년이 지난 후 유전적 변화를 통해 빛을 감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약 7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옵신을 가진 동물이 진화를 통해 앞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까지 시각의 진화 기원과 관련한 논란은 끊임없이 존재해왔다. 특히 옵신을 가진 최초의 동물이 태초부터 현재까지 진화한 과정(계통발생적 과정)에 대한 엇갈리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혼선이 더해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시각의 최초 기원을 추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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