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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약 ‘아스피린’, ‘대장암’ 치료에 효과” <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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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치료제·해열제·진통제·항류머티즘제 등으로 잘 알려진 아스피린이 대장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진이 아스피린 복용 시 체내에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단백질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2002~2008년 사이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999명의 종양 조직을 분석한 결과, 주목할 만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 중 평소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했던 환자는 총 182명 이었고 그중 2012년 1월 사망자수는 69명이었다. 반면 평소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았던 817명의 환자 중 같은 해 사망자수는 396명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아스피린 복용 시 생성되는 단백질 항체인 HLA(human leucocyte antigen, 조직적합항원)가 암 면역체계에 특별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지만 아직 정확한 기전(機轉)은 밝혀지지 않았다.

레이덴 의료센터 게릿 장 리퍼 박사는 “이는 아스피린이 암세포 성장과 전이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아직 아스피린을 항암제라 정의할 수는 없지만 만일 명확한 작용원리가 증명되면 값비싼 암 치료 비용이 상당부분 절감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아스피린을 항암제로 추천하기 위한 심사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 종양학자 알프레드 뉴것은 “당장 내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추천할 단계는 분명 아니다”라며 “하지만 아스피린이 대장암에 효과를 보인다는 것은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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