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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벗는 연극’ 보던 男, 스마트폰 쓰다 망신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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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 연극’을 보던 한 관람객의 ‘개념없는 태도’ 때문에 공연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최근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열린 한 공연장에서는 배우가 일부 장면에서 옷을 모두 벗는 누드 연극이 공연되고 있었다.

공연장에서는 모든 휴대전화 및 영상녹음관련기기의 반입 및 사용을 금하는 것이 에티켓이지만, 한 남성 관람객은 배우가 올 누드 상태로 연기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 주인공 배우가 옷을 모두 벗은 채 서로 대사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여자 배우가 맨 앞줄에 앉은 남성이 휴대전화로 계속해서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두 배우는 문제의 관객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공연을 녹화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곧장 공연을 중단한 채 이를 관계자에게 알렸다.

관계자의 제지를 받은 관객은 “아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고 해명했고, 실제로 스마트폰 안에서는 공연 녹화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배우는 “우리도 역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스마트폰 화면이 계속해서 켜져 있었고 카메라가 우리를 향해 있었다”면서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가 된 관객의 스마트폰에서 공연을 녹화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법적 조치는 없었지만, 이번 해프닝으로 공연 에티켓과 관련한 주의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공연 관계자는 “관객들은 공연장에 입장할 때 반드시 스마트폰을 끄고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배우들 뿐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공연에 집중할 수 없다”고 일침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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