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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임신부의 ‘태아 반응’ 초음파 영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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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위는 흡연자 임산부의 태아, 아래는 비흡연자 임산부의 태아


임신한 여성이 음주와 함께 반드시 금기해야 하는 것은 바로 흡연이다. 담배가 태아의 뇌 발달 및 신체기관 발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익히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의 한 대학교 연구진은 태아가 엄마 자궁 안에서 ‘진짜 담배 연기’에 노출됐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4D 초음파 촬영을 통해 관찰했다.

더럼대학교 연구진은 임신부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중 4명은 하루 평균 14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헤비 스모커 임신부이며, 각각 24주, 28주, 32주, 36주차에 4D 초음파 촬영을 했다.

그 결과 담배를 피우는 임신부의 태아는 그렇지 않은 태아에 비해 움직임이 지나치게 많고 자신의 눈과 입 등 얼굴에 손을 더 많이 가져다 대는 것을 확인했다.

또 흡연자 임신부의 태아는 중추신경계 발달이 지연되고 출산일이 가까워질수록 움직임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음주 또는 흡연이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 태아는 엄마의 나쁜 습관에 매우 즉각적이고 불편한 반응을 보이며 결국 태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구를 이끈 더럼 대학교의 나드자 레이스랜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많은 흡연자 임신부들이 담배를 끊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현재 영국 내 임신부 중 12%가 임신 중에도 흡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기록지 저런(Journal Acta Paediatric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위는 흡연 임신부의 태아, 아래는 비흡연 임신부의 태아 4D 초음파 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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