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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 추출 커큐민 항암 효과 1000배 높여…쥐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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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향신료로 알려진 강황의 한 성분을 이용해 암 진행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이끈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강황의 항암 작용은 예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효과를 강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새로운 암 치료제의 개발이 기대되는 성과”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강황 성분은 커큐민이다. 이 성분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대장암이나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복용 시 항암 효과를 조사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유효 성분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돼 혈중 농도가 높아지지 않아 효과가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점에 주목한 카케야 히데아키 교수(천연물 화학 전공)와 그의 동료들은 배설되기 어렵고 체내에서 유효 성분으로 바뀌는 커큐민의 화합물을 합성, 유효 성분의 혈중 농도를 기존보다 약 1000배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화합물을 사람의 대장암을 이식한 실험용 쥐 8마리에게 주사한 결과, 3주 뒤 종양 크기는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 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심지어 눈에 띄는 부작용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자세한 연구 성과는 오는 27일 일본 고베에서 개최되는 일본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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