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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할 일이 없다”…美 관광지 ‘자학 광고’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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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보다 옥수수 산지로 더 잘 알려진 미국 중부의 네브래스카주(州). ‘오즈의 마법사’의 무대가 된 바로 옆 캔자스주(州)처럼 영화 촬영지가 있거나 오클라호마주(州)처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된 적도 없다. 심지어 누구나 아는 관광지 하나 없는 네브래스카주가 최근 자학성 개그를 담은 광고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브래스카주는 이달부터 ‘여기에서는 할 일이 없다’ 또는 ‘솔직히, 모두를 위한 곳은 아니다’와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 캠페인을 시작했다.

네브래스카주(州) 관광국의 존 릭스는 “우리 주는 미국에서 가장 관광객이 적은 주이므로, 일반적인 부정적 이미지를 솔직한 접근으로 대체해 외부 사람들에게 전하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관광국은 캠페인 개시를 앞두고 네브래스카주와 인근 주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네브래스카주 관광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네브래스카주에 관한 주민들의 인상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여기에서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네브래스카주 관광국은 이 같은 답변을 솔직하게 담아 문구로 채택해 보기로 했다. 그야말로 자학성 개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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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관광국은 “여기에서는 아무 일도 할 것이 없다”나 “평탄하고 지루한 지형으로 유명하다”는 카피 문구에 아름다운 폭포나 암석층 등 겉보기에는 전혀 평탄하지 않은 대자연의 광경을 보여주는 각종 포스터를 제작했다.

그러자 새 캠페인은 금세 눈길을 끌며 화제를 모은 것이다. 덕분에 이제 네브래스카주는 미국 관광지 최하위를 탈피해 49위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네브래스카주 관광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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