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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물대포 받아라”…中 해경, 남중국해서 필리핀 선박 충돌 공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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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샌디 케이 암초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왼쪽)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 인근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에서 해양 조사를 진행 중이던 두 필리핀 선박 중 한 척을 물대포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1일로, 당시 필리핀 정부 선박 2척은 스프래틀리 군도 내 샌디 케이 암초 인근에서 모래를 채취 중이었다. 이때 중국 해경 선박이 다가와 필리핀 선박 중 한 척의 옆을 들이받으며 공격했다는 것이 필리핀의 주장이다. 실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커다란 중국 해경 선박이 필리핀 선박 옆과 충돌하며 물대포를 쏘는 것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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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쏘는 중국 해경 모습


이에 대해 필리핀 수산청(BFAR)은 “중국 해경 함정이 일상적인 해양 과학 연구를 하던 우리 선박을 공격했다”면서 “물대포를 쏘아 측면을 두 번이나 강타했으며 이에 따라 선박 일부가 손상됐으며 탑승한 민간인들의 생명이 위협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해경은 해당 선박들이 중국의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해역에 진입해 톄셴자오(샌디 케이 암초의 중국식 명칭)에 인원을 상륙시켰다고 반박했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의 행위는 중국의 영토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으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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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해경 대원 4명이 샌디 케이에서 오성홍기를 든 모습. CCTV


샌디 케이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전초기지인 티투 섬(중국명 중예다오·필리핀명 파가사 섬) 인근에 있으며 최근 이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달 중국중앙TV(CCTV)가 자국 해경 대원 4명이 샌디 케이에서 오성홍기를 든 모습을 공개하며 관할권을 주장하자 필리핀도 남중국해 암초에서 자국 국기를 펼쳐 든 사진을 공개하며 반격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해역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주변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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