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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마치 최근 침몰한 듯…100년 전 수심 400m에 수장된 美 해군 잠수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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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 잠수정 촬영 사진과 소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제작된 USS F-1 모습. Woods Hole Oceanographic


100여년 전 훈련 중 바닷속에 수장된 미 해군 잠수함이 첨단 심해탐사 기술 덕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1917년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침몰한 USS F-1 잠수함이 첨단 심해탐사 기술을 통해 처음으로 새로운 영상과 이미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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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S F-1 함교와 선체 앞쪽을 통과하는 유인잠수정 앨빈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 Woods Hole Oceanographic


현재 수심 400m 해저에 잠들어있는 USS F-1은 마치 최근에 사고를 입은 것처럼 놀라울 정도로 전체적으로 온전한 모습이다. 그러나 USS F-1은 미 해군 역사에 기록된 가슴 아픈 손가락 중 하나다.

F급 잠수함인 USS F-1은 세계 1차대전 당시 태평양을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근해와 하와이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1917년 12월 17일 해상에서 훈련 중 다른 잠수함과 충돌하면서 단 10초 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19명이 사망해 결국 잠수함은 이들의 영원한 무덤이 됐다.

USS F-1의 현재 모습이 드러난 계기는 심해탐사 기술을 보유한 우즈홀 해양연구소(WHOI)를 중심으로 한 미 해군, 미 국립과학재단(NSF) 지원 덕이다. WHOI는 자체 연구선인 아틀란티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유인 수중 잠수정(HOV) 앨빈과 자율 수중 잠수정(AUV) 센트리를 통해 USS F-1을 다중 빔 소나 시스템으로 찾아내고 이를 생생히 촬영해 3D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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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데이터로 재구성된 USS F-1. Woods Hole Oceanographic


앨빈 조종사인 브루스 스트릭롯은 “USS F-1을 찾아 잠수한 후 그 모습을 자세히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미 해군 참전용사 출신으로 동료들과 함께 USS F-1 방문하게 돼 매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작업이 모두 끝난 후 관계자들은 선상에서 추모식을 열고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승무원 19명을 위해 19번의 종을 쳤다.

미 해군역사유산사령부(NHHC) 수중 고고학자 브래드 크루거는 “역사적인 사고 현장을 찾아 직접 잠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그 현장을 기록하고 용감한 승무원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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