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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공격 안 했는데…” 트럼프 ‘에너지 휴전’ 발표에 발등 찍힌 젤렌스키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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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5년 2월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논쟁 중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에너지 관련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에너지 관련 휴전이 있을 것이라 말했기 때문에 우리는 러시아 영토 내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우리의 주유소, 에너지 기반 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들은 항상 이 전쟁을 멈추지 않을 이유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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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안보 포럼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에 앞서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안보 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지난 자정 러시아의 제트 추진 샤헤드 드론 한 대가 우크라이나의 가스 생산시설을 타격했다”면서 “일반 주유소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에너지 휴전을 러시아가 위반한 사례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정유시설과 석유 수출시설을 겨냥한 우리의 공격이 중단되기를 원한다면 러시아부터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을 살해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이뤄졌다”며 이는 즉각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모두 동의했다”며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합의 주장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반응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며 당혹감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곧바로 그는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에 동의할 경우 우크라이나 역시 동의할 준비가 되어 있고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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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실제 휴전을 이행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을 이행하기 위해 11~12일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이를 어겼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휴전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로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가는 길에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문답하다가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에너지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자 “그들은 동의했다. 왜인 줄 아나. 내가 ‘당신들은 동의하는 거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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