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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또 뿔났다…“트럼프와 유럽, 중동엔 미사일 2000발·우린 24발 줬다”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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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28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AI 생성 이미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과 ‘에너지 휴전’을 두고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방공망 지원을 두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요격미사일 수는 미국과 중동 동맹국들이 최근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사용한 규모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중동 전쟁 발발 후 첫 48시간 동안 약 2000발의 미사일이 사용됐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파트너 국가로부터 3개월 동안 지원받은 ‘24발’과 비교되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동맹국들에) 울부짖거나 소리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방공 미사일 한 발 한 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자국민과 주요 기반 시설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요격미사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충분한 방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달 약 350발의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후 걸프국의 방공망 수요가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

“미국이 추가 미사일 이전 승인 고의 지연”현재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핵심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는 사실상 바닥난 상태다.

미 CNN은 지난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은 12~13일 자국 에너지 시설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에서 패트리엇을 사용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남은 마지막 패트리엇 미사일로 보인다”며 “이로써 우크라이나 패트리엇 발사대는 텅 비게 됐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원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추가 미사일 이전 승인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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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AP 뉴시스, 패트리엇 미사일 록히드마틴 제공. AI 생성 이미지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9일 미국 당국자 1명 등 소식통을 인용해 “우방국들이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일부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급받은 국가는 계약상 이를 제3국으로 이전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헤그세스 장관은 패트리엇 미사일 이전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승인 절차도 마무리하지 않고 있다”며 “대신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른 지원 중 일부는 계속 승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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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발생한 후 불타고 있는 석유 터미널을 지켜보는 사람들.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자국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을 인용한 같은 내용의 보도가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미국 측에서 상당한 규모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이전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미국이 종전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무기 공급을 의도적으로 보류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우리는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로 받는 방안도 제안했다”며 “하지만 미국 측은 우리가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중단하기만을 원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러한 주장에 반박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익명의 미 당국자는 매체에 무기 이전 승인을 의도적으로 보류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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