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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아파트 건설현장서 17세기 범선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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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7세기 것으로 보이는 범선이 발견돼 화제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신흥 개발구역인 ‘푸에르토 마데로’ 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7세기 말∼18세기 초에 침몰한 것으로 보이는 스페인 갈레온 선(3∼4층 규모의 대형 범선)이 최근 발견됐다.

범선에선 지금까지 대포 5문과 사기로 제작된 올리브기름병, 마욜카(도기의 일종) 등이 발굴됐다. 발굴 작업은 계속되고 있어 추가로 어떤 유물이 발견될지 주목된다.

한 고고학자의 ‘본능적 감각’이 범선을 발견했다. ‘라 나시온’ 등 현지 일간지는 “아파트 건설현장이 매립된 땅이라 역사·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유물이 발견될 수 있다고 예상한 한 고고학자가 시공 건축회사에 협조를 요청해 6개월 전부터 굴착작업을 하면서 조사를 병행했다.”고 전했다. ‘감’이 맞아떨어지면서 범선이 모습을 드러낸 것.

발굴팀 관계자는 “당시 이 곳을 드나들던 건 영국과 스페인 범선인데 영국과 관련된 유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 현재로선 스페인 범선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본적인 선체가 남아 있어 당시의 항해기술 등을 파악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문화당국은 “시(市)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발굴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연대측정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14∼60일 정도면 17세기 말 전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범선이 정확히 어느 시대의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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