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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산채로 호랑이에?…中동물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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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살아 있는 동물을 호랑이 우리에 넣어 먹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는 중국 동물원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 공원(Siberian Tiger Park)는 멸종 위기에 처한 호랑이들이 보호를 받고 있는 세계 최대 시베리아 호랑이 동물원이다.

최근 해당 동물원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동물원 측이 돈을 낸 관광객들에게 호랑이 먹이감으로 줄 산 동물을 선택하도록 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은 것.

외국인 관광객 크리스 제디스는 “살아있는 소가 우리에 들어가자 시베리아 호랑이 3마리가 순식간에 달려들어 소를 죽였다.”면서 “중국인 관람객들은 끔찍한 광경을 보고 사진을 찍거나 박수를 쳤다.”며 놀라워 했다.

실제로 이 동물원은 살아 있는 소와 닭 등 호랑이의 먹잇감에 대한 메뉴판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관람객이 돈을 지불하면 직원이 살아 있는 동물을 싣고 호랑이 우리에 밀어 넣는 방식이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의 야생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항변했으나 돈벌이를 위해서 살아 있는 동물을 고통스럽게 죽이고 그런 모습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명백한 동물 학대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한 영국인 네티즌은 “포식자인 호랑이가 소를 사냥해 잡아먹는 건 야생에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인간이 돈을 받고 동물을 산 채로 포식자 우리에 밀어 넣는 건 잔인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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