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입장권 안 살래” 21m 절벽 오르는 中여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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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 스파이더 우먼이라도 등장한 것일까. 유적지 입장료를 내지 않으려고 깎아놓은 듯 가파른 21m 절벽을 대담무쌍하게 기어오르는 중국 여성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사진 속 주인공은 장쑤성 난징에 사는 주부 마 제이(30)씨. 최근 친구들과 당나라 유적지 정후아를 찾았던 마 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입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맨 손으로 가파른 성벽을 기어 올라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가 묘기에 가까운 행동을 한 이유는 입장료 25위안(4600원)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난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마 씨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곳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적이 없다. 성벽을 타는 게 익숙하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멋쩍게 웃었다.

절벽을 탄 지 10분도 안 되어 마 씨는 가뿐히 성벽을 다 기어올랐다. 그녀의 대담무쌍한 행동을 본 몇몇 관람객들이 절벽타기를 따라했고 이 가운데 2명은 중간에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또 다른 3명은 오르다가 중도에 포기해 경찰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대륙의 스파이더우먼을 따라하려다가 다리부상만 입은 한 시민은 “염소처럼 절벽을 타는 모습이 굉장히 쉬워보였다.”고 설명하면서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담당 경찰관은 “보호 장구 없이 절벽에 오르는 것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절벽타기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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